한글의 탄생(ハングルの誕生) - 노마 히데키(野間秀樹) 감상문

ハングルの誕生 音から文字を創る (平凡社新書 523) (新書)
노마 히데키 / 平凡社
나의 점수 : ★★★






1. 언어학 전공자, 한글 관련 학술서나 교양서적을 어느 정도 본 사람은 굳이 볼 필요 없는 책.
   내용을 잘 정리하긴 했는데 특별한 건 없다.

2. 다만 일본인이 한국어(조선어)를 바라보는 시각을 접한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음.
   이게 좀 의외인 부분도 있어서 좀 신선했음.
   (이 양반이 한류 사태-_- 이전부터 한국어와 한글에 에 푹 빠졌던 사람이라는 걸 고려할 필요는 있음)
   물론 이거에도 익숙한 사람이면 역시 굳이 볼 필요는 없음.

3. 한글날에 한국어판이 나온듯?

삿포로에서 먹은 것 포스팅 여행기

오이를 위한 긴급 포스팅-_-

1. 이자카야 '이소킨' (北海道浜料理 磯金)
재료도 전부 산지 직송, 요리 솜씨도 괜찮은 곳.
재료가 받쳐주니 일반적인 사시미나 생물을 시켜도 괜찮고, 퓨전요리도 많이 있으니 메뉴만 좀 읽을 줄 알면 이거저거 주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.

사람이 많은 곳이라 안쪽 룸(?) 테이블은 예약이 필수지만 한두명 정도면 카운터 쪽 좌석은 보통 자리가 있다. 주방에 직접 주문도 가능하니 인원이 적으면 오히려 이쪽을 추천.


사시미. 2인세트였던듯? 1500엔쯤 했나 (가물..)




굴. 싱싱하나 내가 별로 안좋아해서;




이쿠라를 간장 양념 비스무리한테 절인 것. 뭔가 중독되는 맛임!




부리..였나; 형이 추가로 시킨 사시미.



예산: 단품요리는 500~1000엔 수준, 사시미는 2~3인분 크기면 1500~2500엔 정도 잡으면 됨. 개수 한정 게살크림고로케 770엔.
        둘이 안주 배터지게 먹고 사케 두병(4천엔쯤)해서 12,000엔 정도 나왔음.

위치: 지하철 난보쿠센 스스키노역 1번출구 or 도호센 호스이스스키노역 1번출구 南4西2빌딩 9층.
        한국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유명한 게 부페 집 에비가니갓센(えびかに合戦)과 같은 건물임.



2. 라~멘공화국(ら~めん共和国)
쇼와 초기 시대 인테리어로 꾸며놓은 테마 라면거리(?)
한국 가이드북에서는 보통 라멘 요코초를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좁은 골목에서 줄 서는 것도 고역이고 가게도 좁아 그다지 비추.
이쪽이 훨씬 깔끔하고 볼 것도 많고 라멘 퀄리티도 나쁘지 않음. (다만 줄은 좀 서야됨;)
여러 유명한 가게들의 분점이 모여있다.
개인적으로 하코다테에 있는 아지사이(あじさい)의 시오라멘을 좋아하는데 이 가게도 여기 분점이 있음.


예산: 라멘 가격이 거기서 거기임-_- 두당 천엔?
위치: JR 삿포로역 남쪽 출구로 나오면 왼편에 보이는ESTA(BIC CAMERA 있는 건물) 10층.



3. 칸노 스시(寿司処かんの)
스스키노에 있는 스시집. 작년에 역의 관광 안내소 책자 보고 갔었는데 퀄리티가 괜찮아서 올해도 갔음.
재료는 다 극상 수준. 가격은 좀 세지만 니기리즈시 집 치고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님.
저번주 기준(...) 추천메뉴는 海水ウニ. 그냥 우니보다 더 맛있음.
일어 안되면 주문이 어려움.
너무 비싼듯 하면 삿포로역의 JR 타워(였나 다이마루쪽이었나 헷갈림;;)에 있는 회전초밥집도 괜찮으나 줄이 좀 빡셈.
(주말 저녁이면 웨이팅 2시간이 뜸-_-)

예산 : 네타 따라 개당 200~500엔 수준. 세트는 2000~3000엔 수준. 안주거리로 시샤모 구이 같은 것도 파는데 좀 비싼 편임.
위치 : 스스키노 메인스트리트 부근 도요코인(東横イン札幌すすきの交差点) 맞은편 건물. 미스도와 세븐일레븐 사이.



4. 게 - 효세쓰노몬(氷雪の門)
게 부페는 시간 제한 때문에 실제로는 가격에 비해 그리 싼 편이 아니라 차라리 좀 더 써서 단품이나 코스(..는 좀 더 쓰는 정도로는 안되지만-_-) 를 먹는 걸 추천함.

아래는 둘이 먹은 타라바효세쓰노오모이데 코스. 1인 13860엔(...)
이정도 코스면 게 요리는 질리도록 만끽 가능한데, 예산이 모자라면 인당 6천엔 정도 하는 코스도 나쁘지 않은 듯. (개인적으로 두당 3천 얼마 하는 2시간 부페 먹을바에야 이쪽을 추천)
홈페이지에 코스 메뉴 다 나와있으니 참조. www.hyousetsu.co.jp
코스의 경우 예약을 하는게 좋음. 그냥 갔더니 테이블석밖에 없어서 룸에는 못들어갔음.


식전주(매실주)와 전채



따로 술을 시키니 오징어를 와사비에 절인 게 나오는데 이게 안주로 그만이다.


오츠쿠리(お造り, 사시미). 재료 신선하다. 보탄에비는 정말 큰데 내가 생새우는 못먹어서 형이 다 먹음-_-



화로구이. 다리 진짜 크다-_-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직접 구워준다.



찜. 찜통(セイロ)째 나온다. 구이와는 식감이 다른 게 포인트(라고 아주머니가 열심히 설명해 줌-_-)



스프 같은 거였는데 안에 든 건 게살 들어간 어묵인듯.



水晶寄せ. 게살을 넣고 젤라틴으로 굳혀 젤리처럼 만든 것.




게 스테이크-_- 이쁘긴 한데 맛은 버터구이 비슷했다. 맛은 있었지만 큰 감흥은 없었음.



튀김. 차조기 소금, 유자 폰즈와 나온다.



디저트는 팥죽과 차.



예산 : 코스는 6천엔~15000엔 정도까지. 술은 서비스료 10%가 붙음. 기모노 입은 아주머니가 술 따라줌-_-
         홈페이지에 10% 할인 쿠폰이 있는데 현금결제시만 가능하다.
         코스가 부담스러우면 단품 몇개 시키고 술 한잔 하는 것도 괜찮을듯.
위치 : 난보쿠센 스스키노역 3번출구나 도호센 호스이스스키노역 4번출구. 칸노 스시에서 세븐일레븐 지나가서
         남쪽으로 한 블럭 더 가면 왼쪽으로 간판 보임.

아리아드네의 탄환 - 가이도 다케루 감상문

팀 바티스타의 영광 - 나이팅게일의 침묵 - 제너럴 루즈의 개선 - 나전미궁 연작에 이어지는 최신 시리즈.
Autopsy Imaging 이야기는 이제 좀 지겨울 지경인데, 애초에 소설 쓰는 목적이 이거인 사람한테 뭐라 해봤자 소용도 없을 거 같고;

이 노골적인 캠페인 소설 연작이 그런대로 괜찮은 평가를 받는 건 항상 저 AI가 메인이 아니라 양념으로 등장한다는 점이었는데, 이번에는 무대가 방사선과이고 사건의 핵심이 MRI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라 사실상 AI가 전면에 등장하다 보니 전부터 계속 들어왔던 거랑 시너지를 일으켜서 좀 지리멸렬함을 증폭시키는 감이 있다.
 
다만 나 같은 경우 친숙한 전공용어들 덕에 다른 편보단 읽기가 좀 더 수월했다.
 (DICOM이란 단어가 등장하는 소설은 처음 봤음-_-)

기존에 나왔던 인물과 사건이 모조리 배경으로 등장하는 덕에 (심지어 외전격인 블랙 페안 1988의 주인공까지 까메오-_-로 등장) 앞 작품들을 다 읽고 보는 걸 추천. 어차피 나전미궁까지는 한국판이 다 나와있다. 특히 나전미궁은 필독해야 할듯. 발단부 부터 저 소설 내용이 잔뜩 복선으로 나오는데 읽지를 않은 탓에 끝부분에 가서야 내용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.

여전히 스릴러로서의 재미는 제법 있지만, 계속 같은 등장인물/배경으로 사건을 만들어나가다보니 그 작위성이 좀 거슬릴 정도로 툭 툭 튀어나오는 감이 있는데 아무래도 필력의 한계인 듯.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 무리한 설정이었던 것도 있지만. (사실 시라토리라는 비현실적인 캐릭터가 제일 큰 흥행포인트였지.)

초기작인 팀 바티스타의 영광 때부터 관료제에 적대적인 시선이었긴 하다만, 2006년인가 7년인가쯤 일본에서 의사계와 관료계의 충돌로 일어났던 몇 가지 의료 스캔들 이후 그가 쓴 책들을 보면 그 적대감이 꾸준히 부풀어올라왔는데, 이 책은 가히 그 최종판이라 할 만하다. 여기 그려진 일본 후생성이나 경찰은 거의 무슨 프리메이슨 수준의 흑막이다-_- 이런 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그대로 등장인물에 투영하는 게 이 작가의 매력이긴 했는데 정도가 지나치니 좀 불편할 정도이다. 끝부분을 보아하니 이 시리즈를 아직도 더 쓸 생각인 듯 한데 이런 페이스라면 글쎄...

결론은... 작가 팬이라면 볼 만한데 굳이 권할 생각은 없다.
저번달 말에 나온 따끈한 신작이라 아직 한국판은 없는데 국내에서도 나름 팔리는 작가니 곧 나올 듯.


노동의 가치가 땅바닥인 나라 그냥 그렇지 않은 이야기

완제품 컴퓨터 가격이 다나와 부품 최저가 합 + 5만원이라고 "소비자가 봉이냐" 운운하는 거 보면 이 나라 1인당 GDP가 더 이상 증가하는게 가능한가 좀 의심스러움.
애초에 내가 조립할 수 있다고 조립비를 사뿐히 무시하는것부터 아스트랄한데, 내가 할 수 있는 거 하는 사람은 땅파먹고 살라는 논리는 대체 뭘 어떻게 하면 튀어나오는거지. 그 셈법으론 자기 노동은 무료인 모양인데 당장 생업 그만두고 하루죙일 컴퓨터 조립 무료 봉사 하라고 하면 기꺼이 투신하려나보다. 물론 매장 열고 인터넷 주문 받는 건 자기 부담으로.
일반적인 경제 시스템에서 니 소득은 니 지출에 비례한다는 자명한 원리를 학교에서 좀 더 제대로 가르쳐야 할 듯. 아니면 그냥 계속 인건비 쥐어짜서 평균 GDP만 성장하는 수출 드라이브 회사국가 체제로 가던가. 근데 그걸 선진국이라고 부르던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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